#4.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4일차-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몬세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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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몬세라트 수도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51406&mobile&categoryId=1136

산을 한참 올라야 하는 코스이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갈 수 있다.

형은 자전거를 타고 가고싶어하고 형수는 대중교통으로 가고싶어한다.

형이야 늘 자전거가 생활인 사람이라 아무 걱정없겠지만..

나는 자전거를 접은지 7-8년이나 지나서... ㅡ,.ㅡ

여행초반부터 무리했다가 다리 고장이라도 나면

남은 여행 칠수있으니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형은 숙소에서부터 자전거로!

나랑 형수는 지하철타고 산아래까지가서

나는 자전거타고 올라가고 형수는 케이블카타고 올라가기로 결정!

내 다리는 소중하니까!

형은 일찌감치 밥만먹고 바로 출발하고

형수랑 나는 느긋하게 지하철 타러 이동..

지하철 역 근처

쌍둥이 탑. Torres Venecianas

몬세라트 갔다와서 오늘 밤에는 이곳에서 분수쇼를 볼예정이다.

지하철 역까지 가는 동안 사진찍고 하느라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겨우겨우 직원의 도움을 받아 11시 36분차를 타고 출발.

표를 사야하는데 어쩌다보니 통합권을 사버리는 바람에...

결국 나도 그냥 대중교통으로 끝까지 가게 되었다.

형수는 케이블카 나는 산악기차~

종점에서 출발해서 저어기 산 밑까지는 약 1시간10분정도 가야한다.

창문 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멋진 풍경들

가우디가 파밀리아 성당을 지을때 저 몬세라트의 바위산들에서 영감을 얻었다더니

정말 느낌이 비슷한듯...

산악열차로 환승~

집들이 점점 작아진다.

약 십오분정도 올라오니 도착~

현재시각 1시15분

스위스 가기전까지는 이런 대자연을 볼 기회가 많이 없을테니 마구 구경구경~

케이블카도 올라가지 않는 저 꼭대기에는

"푸니쿨라"라고 하는 저녀석을 이용해야한다.

자라옹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고~

저 뒤로 떨어지면 아마 99% 사망일듯한데...

저렇게 올라가서 사진찍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말리는 사람도 없고...안전장치도 없고...

애들도 막 올라가던데...

난간 밑으로 그냥 절벽..ㅋ

형수를 만나 잠시 요기를~

나는 커피 형수는 맥주~

그러면서 형이랑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길을 잃었단다.

올라오다가 길을 헤매다가... 결국...

다시 내려가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왔다 ㅋㅋ

형이랑 합류후에 다시 수도원 구경을 계속했다.

스페인은 가우디영향을 받아서 그런가..

조각마저 좀 그로테스크한...

갠적으론... 형민우의 프리스트 느낌?

미술관...

1층에는 식당가이고 뒤쪽에는 성당이 있다.

성당입구

가이드가 없으니...

뭐 구조나 방식등 아무것도 모름 ㅋ

그냥 내눈에 예뻐보이면 막 찍고 다님

무교인지라 우리나라 성당은 안가봐서 모르겠다만..

실내가 참 알록달록 형형색색 으리으리 번쩍번쩍

이거 찍는다고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는데...

어글리 코리언 인증인가....

슬슬 돌아갈때가 된거 같아서

다시 건물을 나와...

자라옹도 내려가기전 뒤늦게 한번 올라가 보고~

저 여자 내려오기를 한참이나 기다렸는데 내려올 생각을 안하길래

내가 포샵으로 지워주겠노라 약속하고 그냥 찍었는데...

귀찮다.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신난다.

맘 같아선 시원하게 다운힐을 즐기고 싶지만...

저 풍경들을 보면서 그냥 내려가려니 카메라가 분노할것 같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8월23일자 네이버 포토갤러리 인상깊은포토 선정 ㅋ

http://photo.naver.com/today/20120823#20120823

정말 좁은 발코니지만 집집마다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있다.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선하다.

한 30분 달려서 형수가 기다리고 있는 역으로 도착.

객실 중 자전거가 그려진 칸에 자전거를 실으면 된다.

자전거칸은

평소에는 그냥 사람이 의자에 앉을 수 있고

자전거가 들어오면 의자를 접어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고정이 잘 되지않고 건들거리는거보면

림손상의 우려가 있어보인다.

쌍둥이 타워에 도착하니 7시가 훌쩍 넘었다.

이미 곳곳의 분수대에서 물기둥이 치솟고 있었다.

카탈루니아 미술관 앞으로 가서 분수쇼 감상.

물기둥이 꽤나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바람 한번 불면 곧바로 물보라에 당하게 된다.

카메라를 잘 지켜야한다!

자전거를 묶어놓고 구경다녔으면 좋으련만...

자물쇠를 담당한 자라옹이 혼자 사라지는 바람에 내내 자전거 샤워시켰다.

저녁 8시가 다 되었는데도 하늘은 환하다.

이제 곧 몬주익 마술 분수쇼가 시작.

The Magic Fountain of Montjuic

말이 마술이지 그냥 분수쇼가 좀 이쁜것일뿐..

줌 당겨보니 

이건 뭐 2012 찍는것도 아니고...ㅎ

분수쇼 시작~

배가 고파 더 구경하지 못하고 숙소로 출발~

마지막으로 뒤돌아서 다시 한컷~

분수쇼 구경하는 사람들

가는길에 어쩐지 시끄러워 봤더니 역시나...

축구경기를 보고있구나.

유럽에서 자주 볼수있는 풍경..

숙소 인근 식당으로 들어와 저녁을 해결~

열심히 땀 흘리고 난 후에 시원한 생맥주는 진리~

(사실 날이 아직 추워서 땀은 안흘렸다...-_- 패딩입고 다녔음)

그리고 돈값 못하는 스파게티...-ㅅ-;;

밥먹고 나서 소화나 시킬겸 기념품가게 좀 들러 구경하다가 복귀~

첫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않아 잠자리가 바뀌었다.

우리 다음팀과 하루 날짜가 중복되는 바람에

형네 방을 비워주고 내 방에 우리3명 다 들어가서 잤다.

뭐 자라옹의 코골이만 빼면 크게 불편한건 없으니...

그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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