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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날씨를 확인한다.
오늘은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적당하고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었으나
햇살이 강해서 금새 더워질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간만에 반바지를 꺼내입었다.
자라옹은 어제 밤늦게까지 휴게실에서 사람들이랑 술퍼마시더니
밥만먹고다시 침대로 들어간다.
뭐 다음 목적지는 하이델베르크로 같으니 짐정리 마치고 혼자 먼저 출발했다.
하이델베르크까지는 약 90여키로미터로 그리 멀지는 않았으나
주말이라 호스텔자리가 없어 일요일자로 예약을 하고
오늘은 중간에 캠핑장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하이델베르크방향으로 구글맵 길찾기를 시도했으나
자꾸 산길을 안내해주는것 같아서 무시하고 그냥 차도로 달렸다.
네덜란드는 자전거에 굉장히 관대하면서도 엄격했던 반면
독일은 적당히 관대하면서 딱히 엄격하지도 않은듯하다.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도로로만 찾아 다녀야했으나
독일에선 우리나라처럼 차도로 가다가 인도로 가다가 자전거도로로가다가..
그때그때 상황따라 길을 바꿔다녀도 누구 하나 터치하는 사람이 없는거 보면...
여튼...
피해간다고 나름 애썼는데 결국은 다시 비포장도로로 진입..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다름슈타트까지 약 30km를 쉬지않고 달렸다.
중간에 Langen이라는 마을에 시장이 열리고 있어서 잠깐 들러봤다.
아펠바인과 맥주를 팔고있었는데 그닥 땡기지가 않아서 그냥 바로 출발
다름슈타트에 도착할때쯤 되어서 서서히 몸속 장기에서의 압박이 시작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원같은게 보이길래 자전거를 이끌고 들어갔다.
화장실을 찾았으나 역시나 유료화장실!!
이정도 압박에 굴복할수 없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한가지!!
소변이 마려울때는 자전거를 타라!!
안장에 올라타고 나면 어느정도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진다...
아까 Langen 에서 맥주라도 마셨으면 큰일날 뻔했네...
다름슈타트 내부로 진입
도시 중심지인 루이젠광장
가운데 우뚝 솟은 아저씨는 루드비히(LUDEWIG)1세
번화가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한것은!!
맥도날드를 찾는것!!
독일맥도날드는 무료와이파이가 아니기때문에
음식은 시키지 않고 후다닥 2층에 있는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다.
하지만 지방소도시에서 동양인의 비쥬얼은 모두들의 시선을 끌기마련..
후다닥 헬멧을 쓰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길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동같은데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지방도시에서 이정도 사람이면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한달간 체험한 느낌으로는...)
빨간원에 갇힌 자전거표지판도 있고 사람들도 다 끌고다니는데...
난 왜 못봤지...내내 타고 다녔네...-ㅅ-;;;
성루드비히 교회? 성당? (St. Ludwigskirche)
독특하게 돔형태로 지어졌다.
여태봐오던 전통깊은 성당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교회앞에 있는 오벨리스크
뭔 소린지 알아먹진 못했지만
자전거가 그려져있으니 자전거 관련 행사겠지...
다름슈타트를 빠져나와 다시 남쪽으로 남쪽으로...
Eberstadt 에 접어 들었을때 도로노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혼자서 빵터져버렸다...
어쩐지 만화 츄리닝이 떠올라서...
등뒤에서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쾌적한 라이딩이 계속 이어졌다.
도로 옆으로 넓은 자전거도로가 잘 마련되어있는데다
신호도 거의 없고 쭉 뻗은 길이다보니
간만에 다른 걱정없이 풍광을 감상하며 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헤펜하임(Heppenheim) 이라는 도시에 접어들었다.
마을 곳곳에 앙증맞은 요소들이 많이 숨어있었다.
독특한 간판들도 많았는데
도로를 따라 쭈욱~ 이동해버렸기때문에 다른건 못봤는데...
뒤늦게 검색해보니 나는 신 시가지로 지나왔던거고
이 마을의 구 시가지가 정말 예쁜것같았다.
평범한 가정의 굴뚝에도 앙증맞은 장식들이 가득
큰 대도시들보다 지방의 이런 소규모 작은 마을이 훨씬 예쁜거같다..
흔한 식료품가게
Laudenbach를 지나 캠핑장이 있는 마을 Hemsbach로 접어들 무렵
길가에 교통표지판과 함께 개구리 표지판이 있었다.
응? 뭐지?
사슴이나 뭐 짐승들 조심하라는건 봤어도 개구리 조심하라는건가?
의문을 갖고 달리다 보니 나타난...
개구리 오케스트라
아..그냥 개구리가 많은 동네구나...싶었다.
먼저 캠핑장에 도착해서 이래저래 설명을 듣고
먼저 자리를 봐놓고 자라옹을 기다렸다가...
늘 먹는 파스타를 해먹고 마무리...
주행 7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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