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83.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83일차- 그리스 산토리니 Santorini

ⓘⓢⓢⓤⓔ™ 2013. 1. 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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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이들어 새벽잠이 없어져서인지..


이곳에서의 막연한 기대감때문인지 


5시반 정도 되니 눈이 떠졌다.





일찍 일어난김에 해뜨는거나 보러 갈까 싶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섰다.


어제밤 우리가 도착한 항구가 1번, 호텔이 2번, 페리사 비치가 3번, 오늘 우리의 목적지가 4번 이아마을이다.


<사진출처:구글어스>












동서남북 지도를 보니 


동쪽에 있는 페리사비치에 가면 일출을 볼 수 있겠지.


자전거를 타고 약 2km 를 달려가서 페리사 비치에 도착하니 







이건 아닌듯...


해는 동쪽에서 뜬다더니...















실망감을 안고 바닷가 산책이나 해본다.


이른 아침이라 영업 전인 해변가 레스토랑들..















내가 좋아하는 태양신~














가다가 문득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어라?


내가 훼이크에 속았었네...
















여러분..


해는 동쪽에서 뜹니다. 불변의 진리예요..















해변의 파라솔 하면 형형색색의 해운대 파라솔만 생각났는데..


역시 다른 세상..














검은 모래로 유명한 페리사 해변..


잘 묻지 않는거 보면 모래라기 보단 아주작은 자갈에 가까운듯...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피라마을이나 이아마을에서는 관광상품으로 당나귀를 가파른 계단 운송수단으로 이용하는데


걔네들에 비하면 팔자좋은듯..















다시 호텔 도착~














아직까지 자고 있는 두분을 깨우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한 후 식사를 한다.


이 호텔의 작년 가격표는 우리가 묵은 방이 70유로에 아침 별도이다.


그리스의 극심한 경기침체덕분인지 30유로에 묵을 수 있었는데


아침까지 먹으려니 괜히 미안해져서 더 달라 소리를 못하겠네...
















온통 하얀색과 파란색만 눈에 들어오는 산토리니에서


까르푸는 참으로 뜬금없다.
















읽을 수가 없으니 생긴걸 보고 뭐하는 곳인지 맞춰야 한다.


술통 보니 술집이겠지..














이아마을까지는 약 25km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간다.





























어제밤 도착했던 항구


이제 다시 원점에 도착.. 저 멀리 이아마을이 보인다.


이렇게 보니 산토리니가 참 작아보인다.

















사진찍다보니 어느새 자라옹과 형수님은 보이질 않고...


알아서 잘 가겠지..















깎아지른...것 같지는 않지만 해안가 절벽들을 따라 달린다.
















어서와~ 산토리니는 처음이히힝?
















저 앞에 피라마을이 보인다.


피라마을은 산토리니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라고는 하지만


건물들이야 다 거기서 거기고 주로 관광보다는 쇼핑에 치중된 도시이다.














길가다 만난 앙증맞은 간판의 미장원.














12시가 다 되어가다보니 또 더워지기 시작..


근처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나와보니


간판에 낯 익은 글자가 보인다.


"한국 라면"















곳곳에..


고개만 돌리면 한번 쯤 묵고 싶은 근사한 호텔들이 널려있다.






























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도로로 가면 볼거리가 별로 없을것 같아서


어쩐지 길을 잘 못 든것 같긴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달린다.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


남자 여자 구별없이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는 훈훈한 커플


이런게 진정한 남녀평등이지..ㅎㅎ




























어쩐지 이 길이 맞나...


싶으면서도 계속 달려본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헥헥거리며 올라가니 구경하던 한 처자가 날 보고 박수를 쳐준다...


오르막의 끝에는 작은 교회가 하나 있었다.















한 커플의 웨딩 촬영이 한창이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길...


간판에 보이듯 이곳은 산책로..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자전거는 가기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조금전 올라왔던 급경사를 다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다가 갈림길을 통해 도로로 들어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갈림길로 가보니 길이 막혀있고 개들이 미친듯 짖어댄다.


다시 고민...




아예 왔던길 다시 돌아가야하나?




거리상으론 2km 정도 돌아가는거라 크게 많이 힘들것 같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왔던길 되돌아가려니 힘이 빠진다...




그래...가던대로 가보자..



다시 삐질삐질 오르막을 올라가서 계단으로 되어있는 산책로로 내려갔다.


여행 막바지라 자전거 고장에 대한 부담도 적어진것도 있지만


무거운 짐이 없는 상태라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간다.















내려가다보니...


길이 점점 좁아지고 수풀이 무성해지는게...














에휴...















험한 길은 어느 근사한 호텔 앞으로 이어졌다.































이제 저 둥그런 거북같은 산을 지나 4km정도만 더 가면 이아마을이다.















빨간 차가 지나는 저곳은..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하트돋는 사랑고백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사진제공:형수님>




놀고들 있네 -ㅅ-


커플따위 흥..








드디어 이아마을 입성...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혹시나 자리 없을까봐


제일 먼저 점찍어둔 호스텔로 찾아갔다.


유스호스텔도 아니고 유스호텔...


<사진제공:형수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물론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지만...




전날 이래저래 검색하다보니


안젤리나 졸리가 이곳에 묵었다는 내용을 가끔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셉션에 주인장과 졸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있긴 하지만...














졸리가 이곳에서 묵었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뜬소문인듯 하다..-ㅅ-


사실...


자기들 건물이 따로 있으니 이런데서 묵을 이유가 없지...






우리가 묵을 방은 에어컨도 없고 통풍도 되지 않아


들어서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득하다...














우선 자리를 잡아 놓고 자라옹을 기다리며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어제 산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긴팔이지만 워낙 통풍이 잘 되는 옷이라 나름 시원했다...


산토리니와는 좀 안 어울리는 색이긴 하지만...이게 마지막 남은 한벌이었기때문에...








자라옹이 도착 하고 나서 호스텔 규칙 등 이래저래 설명해주고


먼저 마을 구경을 나갔다.






포카리스웨트 CF에서 봐 왔던 


예쁜 풍경들을 생각하며...
























산토리니...

우리나라에서는 "산토리니"라고 해야 알아듣지만

그리스에서는 "티라" 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이아마을 선착장에서 위로 올라오는길은 따로 차도가 없고


오직 이 가파른 계단 길 뿐이다.

















그래서 당나귀들을 운송수단으로 사용한다.























































이곳이 이아마을의 일몰을 감상하는 포인트이다.


지금은 아직 4시정도라 사람이 없지만 일몰 시간이 다가오면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선점 해 놓는것이 중요하다.














좀 있다 다시 오기로 하고 계속해서 마을구경...






































































아트샵













오르는것 전문인가보다.













오르고 또 오르고...



















































산토리니까지 와서 웨딩촬영하는 중국인 커플...


돈이 많은가보다.
























따스한 오후 햇살 맞으며 쉬고 있는 개 한마리..


의자 오른쪽 벽에 공공 사료통이 매달려 있어서 집없는 동물들도 굶어죽진 않는다.




























































































슬슬 7시가 넘어가길래 일몰포인트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까 봤던 좋은 자리를 모두 선점한 사람들..














하지만 내자리는....




절벽 끝...











바로 앞이 낭떠러지이다..














최대한 좋은 자리를 물색하다 보니


어떻게 벽을 넘어서 절벽끝으로 왔는데...





이 자리에는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앞에 아무것도 없어서 걸리적거리는것없이 촬영및 감상이 가능하다.


단점은...내 뒤로 다른 사람들도 다 따라와버리는 바람에 절벽끝에 갖혀버린것이다.-ㅅ-


그러니까...해 질때까지 한곳에서밖에 촬영을 못한다는것...






산토리니 방문 기념 셀카한장 찍고 있으니...













내 옆에 따라와서 앉은 처자가 찍어준다고 하면서 카메라를 받아간다...


어쩐지 다른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표정관리가 안된다...


어색한 썩소작렬...어색어색...















세상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곳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이아마을의 일몰이 시작되었다..


물론...해만 찍으면 여기가 어딘지 설명없이 알 수 없지만...














HDR을 동원해보고 이래 저래 카메라를 갖고 시도를 해보지만 


보이는 아름다움의 절반밖에 담기지 않는것 같다..ㅜㅜ














어느덧 해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마을 곳곳에 불이 들어온다.















해의 시간이 가고 달의 시간이 시작된다.
















곳곳에 불이 들어오면서















일몰이 끝난 후 찾아오는 이아마을의 진정한 매력













이아마을의 매직아워




















해가 지고 나니 급격히 쌀쌀해진다.


긴팔을 입었지만 으슬으슬...


서둘러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올때는 자리 없을까봐 서둘러 왔는데 의외로 손님이 없다.


6인실 도미토리였지만 우리 셋밖에 없었다.


이곳의 와이파이는 1인당 2유로를 별도로 내야한다.


근데 뭐 보안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2유로를 내고 와이파이 신청을 하면 비밀번호를 넘겨 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폰을 직접 받아가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는 방식이다.





외국폰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핸드폰 중에는 비밀번호 보기 기능이 있기때문에 -ㅅ-


자라옹의 폰으로 신청 후 비밀번호보기로 다 같이 와이파이를 하며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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