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2.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32일차- 독일 쾰른

ⓘⓢⓢⓤⓔ™ 2012. 10. 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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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도 방안이 어두컴컴한것이 


또 비로 하루가 시작된다.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갔다.


여태 겪어왔던 어느 호스텔보다 넓고 깨끗한것이 어지간한 호텔 부럽지 않다.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요플레 종류만 해도 5가지 ㄷㄷㄷ


빵, 햄, 치즈 등도 각각 서너종류씩 굉장히 다양하게 마련되어있었다.











쾰른까지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비가 그칠생각을 안한다.


계속 비가 그치길 기다려보다가 체크아웃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자를 뒤집어 쓰고 그대로 출발.






역시나 비오는 날은 카메라 꺼내기가 부담스럽다.




























쾰른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자동차로 건너는거랑 자전거로 건너는거랑 진입시 길이 완전 다르기때문에 길 찾느라 골치가 아팠었다.


이 다리밑에서 길을 잃고 망연자실하다가 노상방뇨를 하는데


볼일보는 도중 갑자기 어디선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처자2명!


몸 방향을 돌리는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쨌든 볼일보기전에 둘러봤을땐 저 멀리까지 사람이 안보였는데 어디서 튀어나왔나보니


다리위에서 내려오는 작은 길이 있었다.




두번째로 건너는 라인강.














뭍에서도 물에서도 어디를 가든 거대한 기계들이 보인다.













쾰른가는 도중 PENNY (독일의 할인마트) 가 보이길래 날도 춥고 몸도 녹일겸 잠시 들어갔다.


휴식을 좀 취하고 몇가지 먹거리를 사서 나왔는데 앞바퀴가 땅에 붙어있다...


드디어!


첫 펑크가 난것이다!










비가 오는 상태라 비피하면서 수리할만한곳을 찾아봤지만 안보인다.


그렇다고 매장안에 들어갈 수도 없고...


최대한 벽에 바짝 붙어서 작업을 시작했다.



새끼손톱만한 유리병조각이 박혀있었다...



드디어 릴에서 샀던 공구들이 빛을 발 할 시간!!


먼저 타이어레버 3개를 꺼내서 타이어를 림에서 분리하는데





뚝!





부러져버렸다......





음...


내 타이어 "파나레이서 하이로드" 제품이 철비드라서 좀 빡빡하긴 하지...













좀 더 조심해서 다시 분리하는데





뚝!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것이 식은땀인지 비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두개로는 가능해도 한개로는 무리같은데...


고민하다가 가방을 뒤져 쇠숟가락과 포크를 꺼냈다.


10년전엔 쉽게 하던짓인데도


역시 무슨일이든 꾸준히 안하면 녹슬기 마련인가보다.



겨우겨우 튜브를 빼내고 찢어진 곳을 찾아 패치를 했다.


역시 펑크에는 번개표가 최고!




문제는 바람이다.


갖고 있던 까르푸펌프는 거의 필요한 바람의 절반밖에 안들어가고 자꾸 새기만 한다.


다시 마트안에 들어가 돌아다녀봤지만 펌프는 팔지않는다.


할수없이 넣는데까지 넣어보고 조심조심해서 굴러가기로 마음먹었다.


비는 추적추적 계속해서 내리고...


마음은 급한데 달릴수는 없으니...





중간중간 마을같은곳이 있을때 둘러보니 자전거가게는 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할수 없이 다시 쾰른쪽을 향해 조심조심 페달을 밟아 가는 와중에


맞은편에서 자전거를 탄 두명의 청년이 지나가는게 보인다.


복장을 보아하니 그냥 일반인같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단 심정으로 


익스큐즈미~~ 를 외쳤지만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간다.


에잇..매정한녀석들...


속으로 씁쓸해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뒤늦게 나를 의식했는지 자전거를 멈추고 뒤돌아본다.


혹시 자전거 펌프가 있냐고 물어보니 이게 왠걸..


가방에서 금새 펌프를 꺼내준다.


연신 땡큐를 외치며 열심히 펌핑을 햇다.


싸이클용이라 그런가.. 힘은 별로 안들어가지만 그만큼 바람도 조금씩 들어간다.


바람을 넣으며 스페인에서부터 시작해서 이까지왔고 3개월간 여행한다는 둥의


늘 하는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반응은 늘 비슷한 반응..CRAZY...




어디로 가냐길래 쾰른으로 가는중이라니까


자기는 쾰른에서 지금 퇴근중이라고...


그러면서 쾰른에서 언제까지 머물거냐고 물어보길래


날씨봐가면서 움직이기때문에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니


살루스라는 이 친구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자기는 쾰른시내에 있는 자전거샵에서 일을 하는데


내일은 일요일이라 안되고 월요일까지 쾰른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자기 일하는 샵으로 오라고...


그럼 자기가 전체적으로 자전거 점검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무료로!!









자기 샵의 팜플렛을 하나 꺼내더니


주소까지 적어준다.








독일의 이미지가 +5 되었습니다!









이 어매이징한 만남을 기념하면서 함께 셀카!










살루스와 헤어지고 다시 달리다가


쾰른을 약 7-8km 남기고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비도 피할겸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훈훈한 광고를 보며 먹으니 더 즐거운 식사시간..















빵을 먹으면서 자전거를 보니...


내 자전거가 좀 더럽긴 더럽구나....


저런게 브레이크사이에도 막 끼고 해서 가끔 청소를 해줘야되는데...











달리다 보면 땅밑에서 나뭇잎같은 찌꺼기들이 막 튀어올라옴..











드디어 쾰른 시내로 진입...


역시나 여기저기 좀 있어보인다 싶은 건축물은 죄다 공사중...










구글맵에서 봤을때 쾰른에는 호스텔이 많이 있다.


가격도 저렴한 백패커스를 위한 호스텔도 있고..


쾰른 역 바로앞에 있는 호스텔을 찾아갔더니...빈방이 없다고 한다.





그곳의 설명을 따라 찾아간 다음 호스텔도 만석..












다음도 만석..











다음도....














이런...


토요일에는 예약이 필수라고하면서 어디를 가도 자리가 없을거라고 한다.


할수없이 10키로는 더 떨어진 캠핑장으로 향했다.


비가 계속 와서 텐트치긴 정말 싫었지만 어쩔수 없지..


쾰른 남쪽의 버거캠핑장..


텐트 칠려는데 토끼들이 레이저를 쏘며 돌아다닌다.


자는사이 텐트나 타이어를 뜯어먹진 않겠지








1인1텐트 1박에 11.4유로


오늘 주행은 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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